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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辛卯年) 1월 23일 안면도 창기지
새해들어서 여러 행사를 치르느라고 바쁘게 보내다보니
제대로 낚시를 못한것 같아 오늘은 큰 맘 먹고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소재한 창기저수지로
새벽 찬공기를 가르며 비장한(?) 맘으로 출발을 했다..
안면읍에서 이른 아침을 해장국으로 해결하고
창기지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와계셨다..
아직 여명도 밝지 않했는데..부지런한 꾼들은 벌써
포인트를 잡느라고 분주히 움직이고 여기 저기서 쿵쿵쿵 얼음 구멍을 뚫는 소리가
창기지 위를 메아리친다..
얼음 구멍을 뚫고 채비를 안착시키고 흐르는 땀을 식히느라 잠시 허리를 피고 주변을 둘러봤다..
어느새 저수지위에 많은 꾼들로 가득하다..
최문웅 고문님...
입질이 들어오나 싶더니 어느새 여러마리 낚았다..
잔씨알에서부터 8치급까지 다양한 씨알로 마릿수가 나오니
절로 웃음이난다..
무너미 증축공사를 해서 전체적으로약1m이상 수위가 높아졌다..
중심권이 약3.5m정도 나오니 손맛역시 배가된다..
안녕하세요..
이분이 바로 그유명한 氷神 이시다..
진짜 무서운 분이다 얼릉 인사하고 피하자..텨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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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낚시회 최고령이신(85세) 이제보 고문님..
아직까지 얼음구멍을 직접 뚫으시는 체력에 그저 놀랄뿐이다..
낚시실력은 두말하면 입아프고...ㅎㅎ
철수땐 낚은 고기를 방생하시는 미덕까지 보여주셔서
정말 서강낚시회의 롤모델 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보 고문님의 조과..
항상 얼음 낚시할때면 신기한게 있는데..
낚은 붕어를 이렇게 비닐봉투에 보관했다가 철수길에 얼음 구멍속에다 방류하면
그때까지 땡땡 얼어 동태가 되버린 붕어가 몸을 이리저리 두서너번 뒤척이면
꼭 잠에서 깨어나듯이 유유히 얼음밑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모습을 봅니다..
왜그럴까???신기하네........
나도 한번 얼려볼까?ㅎㅎ
이기태 고문님....
오주형 회원님...
지금 웃을때가 아닌걸로 아는데...
이해남 회원님..
이날 많은 마리수로 찌맛 손맛 충분히 보셨단는....
제방권 모습
씨알좋다..ㅎㅎ
손맛 또한 좋았습니다..
이분역시 좋은 조황으로 즐거워 하고..
인상좀 피시공..ㅎㅎ
UDT 대장 이무건 회원님..
좋아 죽습니다..
상류 음침한데서 진을 치고 매복을해 지나가는 붕어들을 닥치는데로 생포해
많은 전리품을 챙기고 계신걸 딱 걸렸습니다..
아마도 오늘 장원이 아닐런지....
씨알이 좋고 마릿수 좋고..
오늘 대박입니다..ㅎㅎ
상류에서 바라본 창기지 모습
어라 꼴랑 한마리..
에공...
여기 세마리...
이사람들이 도데체 누구야!!
어라...
잡으라는 붕어는 않잡고 두꺼비만 잡고있네??
뭐라고?
둘이서 한병씩만 마셨다공?
그럼 나머지 한병은 누가?
난 즐겨찾기만 했는뎅.....
아싸!!
한마리 걸었습니다..
창기지 붕어들....
상류엔 이렇게 멋진 펜션도 있습니다..
가족과 나들이나와서 이 멋진곳에서 하룻밤 즐기시고 낮엔 얼음 낚시도 하고 ...
모두들 골고루 손맛을 즐기셨습니다..
12시가 넘어서니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젠 철수준비를 해야할시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창기지를 지키고 계십니다..
오래간만에 찾은 창기지에서 오래간만에 손맛보고 하루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회원님 모두들 만족하시는 모습을 보니 흐믓합니다..
대물붕어를.....붕어몇십마리를 낚아야만 대박은 아닐겁니다..
오늘같이 이렇게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좋은 경치와 좋은 공기를 마시며
기분좋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는게 진정한 대박이 아닐까요?
우리 서강낚시회가 그러합니다...
모든 회원님과 함께 저희 서강낚시회는
매주 물맑고 공기좋은 곳으로 情 을 실어 달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