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올해 첫 물낚시..
지난 겨울 얼음 낚시에서 큰 손맛을 안겨준 안면도 중장지(율포각지)로
회원님들을 모시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버스에 올랐다..
다들 오랜만인지라 버스안에서 간단한 소주한잔하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와 첫물낚시에 기대감을 이야기 하며 우리는 그렇게 안면도로 출발했다..

현지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토요일날 내린 비로 기온이 많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심하게불어대니
오늘 낚시가 만만치 않을거란 예감이 엄습해온다..

날이 밝아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바닥말풀이 상당히 자라 채비 안착이 좀 어렵고
떨어진 기온탓에 입질이 전무한 가운데..해까지 구름에 가리고
바람또한 톡톡히 한몫을 한다..힘든 낚시를 해야만 했다..

낮에 햇살이 나오고 바람도 주춤하니 입질이 다소 살아나서
5치에서9치급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봄붕어를 보며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에
걱정은 다잊고 즐겁게 봄나들이온듯 즐길수 있었다..

많은 낚시인이 찾아와서 그런지 쓰레기가 말도못하게 많았다..
버스 주변은 치운다고 치웠지만 전체적으로 치울 엄두가 나지않을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다..
다들 누굴 탓하기전에 각성해볼 문제다..
자기쓰레기만이라도 되가져오고 지렁이통도 철수길 낚시점에
돌려줘 재사용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모르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서강낚시 지렁이통이 얼마나 값진지 그누가 알겠는가..

철수길에 안면읍에서 태안 특산 우럭젖국에 쇠주한잔하며
다시금 서로의 정을 확인하며 하루출조길을 정리했다..